천상열차분야지도 분석

석각 천상열차분야지도는 1,467개의 별이 가로 1m, 세로 2m의 돌에 1395년(태조5년)에 만들어진 천문도로서 중국의 순우천문도(純祐天文圖1247)에 이어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도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라는 이름은 적도에 따라 12차 (十二次)와 이에 대응하는 지상의 영역인 12분야(十二分野)에 따라 하늘의 형상을 늘어놓은 그림이란 이 천문도의 별들을 새겨놓은 중심원안

에는 1,467개의 별이 새겨져 있다. 천문도의 별의 위치는 북극성 (北極星)주변에 있는 (적위 50도 이상)별은 14세기. 바깥쪽에 있는 (적위 50도 이하)별들은 1세기 무렵의 별자리임이 밝혀졌다.

이것은 천문도가 고구려에서 전해져 조선 초기에 수정(修訂)을 거쳐 만들어 졌음을 알려준다. 또한 중국의 천문도에 없는 종대부(宗大夫:4개)라는 별자리가 있기도 하다.
천문도의 배치는 크게 제목 아래에 별자리와 해와 달 28수 12나라와 별자리 각도 등 설명한 부분이 있고 맨 아래쪽에는 천문도에 대한 설명으로 당시의 우주론(宇宙論)과 28수 거극 분도 그리

고 천문도를 만든 역사적 배경과 제작자들의 관직 설명 제작 연월일 등이 적혀 있다.
천문도에서 천체의 위치는 천구면(天球面)에 좌표계(座表係)를 가정하고 황도(黃道)와 적도(赤道), 12궁(十二宮)으로 방위를 정하여 결정한다. 천문도에는 시대와 제작자에 따라 작품마다 고

유한 이름이 붙어있는데, 예를 들어 고구려의 것은 단순히 석각천문도라고 불리었으나 1395년(태조5년)에 제작된 석각천문도는 천상열차분야지도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이 천문도를 통해 우리나라의 천문관측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 이였음을 증명할 수 있으며, 독자적인 천문관측을 통해 독자적인 역법(曆法)을 가진 과학 선진국이었음을 알 수 있다.


<천상열차분야지도 석각>